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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RA인턴, 솔직 근무 후기_증권사 인턴
2024. 11. 20 작성
증권사 인턴, 솔직 근무 후기를 말하다?
증권 관련 경험 없이 미래에셋증권 RA인턴으로 근무하신 분의 인터뷰를 들고왔습니다!
과연 증권사 인턴은 좋기만 한 것인지..원하는 인턴 생활이 맞았는지 궁금하시다면 본문 내용 읽어주세요!
증권사 관심 있으시면 이번 글 아주 유익할 것 같습니다.
미래에셋증권 RA 인턴으로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1) 애널리스트 리포트 발간 보조
- 재무제표 업데이트
증권사에는 블룸버그 터미널이라는 멋진 기계가 있어요! 이건 아주 비싼 전용 컴퓨터라 증권사마다 몇 대만 소유하고 있어요.
정보를 얻고 싶으면, 이 컴퓨터로 가서 필요한 데이터를 받고 가면 되는 시스템이죠. 블룸버그를 쓰면 직접 Dart에 가서 사업보고서를 다운받고 엑셀로 옮길 필요 없이,
바로 엑셀에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답니다!
- 재무 모델링 업데이트
업데이트된 엑셀 파일을 가지고 기존에 있던 재무 모델을 수정해야 해요. 이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꼼꼼하게 더블체크하는 것도 RA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예요.
2)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리포트를 위해 다양한 리서치를 해야 해요. 어떤 산업에 대해 대략적으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할 때도 있고,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할 때도 있어요.
다행히 대체로 쉬운 난이도의 리서치가 많아요. 여러 기업과의 네트워킹으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는 경우도 많고, RA에게는 정보 정리 정도의 역할이 주로 주어져요.
미래에셋증권 RA 인턴으로 어떤 역량을 기르셨나요?
재무와 아주 친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이렇게 하루 종일 재무제표만 들여다볼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경영학과를 전공했지만, 사실 회계랑 재무는 조금 꺼려했거든요. 그래서 재무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실무에서 재무 분석을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업무를 잘 이해하려고 개인적으로 재무 관련 책도 읽고, 영상도 보면서 공부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미래에셋증권 RA 인턴으로 좋았던 점이 있나요?
- 워라밸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모든 증권사 RA 인턴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가 인턴으로 있었던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에서는 워라밸이 정말 좋았어요! (정직원이 아니라 인턴 얘기입니다.)
8시 출근, 1시간 30분의 점심시간, 그리고 5시 30분 퇴근! 그리고 야근은 딱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점심시간이 너무 길어서 조금 지루할 정도였답니다.
- 스터디 하기 좋은 환경! (자료도 시간도 넉넉!)
업무 강도는 정말 낮았어요. 증권사 일은 시즌과 비시즌이 나뉘는데, 실적발표 시즌이 아니면 애널리스트들도 일을 천천히 하거든요.
심지어 실적발표 기간에도 널널하게 일하는 애널리스트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이렇게 여유가 많다 보니, 인턴들이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각자 원하는 스터디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정말 스터디 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어요.
미래에셋증권 RA 인턴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 매뉴얼 천국, 누구나 대체 가능?!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다 보니 모든 게 매뉴얼로 딱딱 정해져 있었어요. 예를 들면, "재무제표 다운받으려면 여기 클릭, 저기 탭 들어가서..." 다 정해진 거죠. 그래서 그냥 그 매뉴얼만 보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내가 아니어도, 길 가던 사람 붙잡아 앉혀놔도 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달까요? 그래서 '내가 여기서 성장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기부여가 조금 떨어졌던 것 같아요. - 인턴에게 큰 기대 없음, 대부분 스터디 시간
실무 경험보다 스터디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건 인턴 아니어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차별화된 경험을 더 원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다만 증권사 인턴 RA가 확고한 목표라면 만족할 수 있겠지만, 저는 재무 능력을 키우고 싶었기에 저와는 조금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실제 응시 후기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주세요(실전 응시 에피소드, 팁 등등)!
면접관들은 여러분을 괴롭히거나 떨어뜨리려고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사실, 그분들에게 면접 지원자는 잠재적인 인재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게 될 잠재 고객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전혀 쫄 필요 없습니다! 이걸 명심하시고, 면접관과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의견과 지금까지의 배경을 브리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임하세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요한 것은, 증권사에 들어와서 나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학회나 공모전과 같은 간접 경험을 통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금융권이 본인과 맞다고 생각되면 그때 인턴에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증권사 인턴들은 대부분 정말로 증권사에 진심인 사람들이었어요. 충분한 준비 없이 들어가면 약간의 텃세를 느낄 수도 있고,
'학회 라인'이라는 것도 있어서 재무적 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인턴으로 들어가면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저 역시 경영학과를 전공했지만, 금융학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 특이하게 보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넌 주식도 안 해?"라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따라서, 미리 간접 경험을 통해 준비한 후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분에 대한 정보입니다.
지원 회사: 미래에셋증권
팀 & 직무: 리서치 센터 RA(Research Assistant)
담당 업무: 애널리스트 리포트 발간 보조/리서치